현대건설이 개발한 '똑똑한 수납정보시스템' 보니..

드레스룸 정보시스템에 말하는 수납장, 수납가구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적용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현대건설이 스마트폰 등 최신 IT 기기와 연동해 수납물의 위치와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똑똑한 수납정보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현대건설은 디지털 가전 등 생활용품의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 박영순 디자인연구소와 함께 '드레스룸 정보시스템'과 '말하는 수납장'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드레스룸 정보시스템'은 사용자의 음성 인식을 통해 원하는 의상이 수납장의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표시해 주고, 날씨에 맞는 추천 의상을 보여준다. 또 제품 구입일·세탁방법 등과 같은 의상의 기본적인 정보 저장도 가능하다.
함께 개발된 '말하는 수납장’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장난감을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제자리에 놓지 않으면 수납장에서 장난감 캐릭터의 음성이 나와 자신을 제자리에 데려다 달라고 아이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이들은 물건 정리를 놀이로 인식해 즐기면서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된다.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수납정보관리 시스템 개발에 ▲RFID 태그 인식 ▲바코드·QR코드 인식 ▲이미지 인식 방식 등을 활용해 수납물품이 어느 공간에 위치해 있는지를 한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또 생활필수품의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입주민들이 생활필수품을 미리 구매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효율적인 물품 수납이 가능하도록 '수납가구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함께 만들었다. 디지털 기기와 부속 액세서리, 여가용품 등의 급격한 증가로 아파트 내 새로운 수납공간의 필요성이 부각돼 진행됐다.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평형별·각 실별 수납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수납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생활밀착형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가이드라인에는 정면과 옆면의 양면 수납을 통해 수납공간이 부족한 소형평형에서도 깔끔한 수납을 가능케 하는 '아트월 수납장'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신발과 스포츠·레저 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높이 조절용 수납장', '회전식 신발선반'과 버튼 하나로 높은 위치의 수납장이 아래로 내려오는 '상부 전동식 수납함' 등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수납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망라돼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급변하는 스마트 시대에 발맞춰 개발된 현대건설의 최첨단 수납정보관리 시스템 등은 향후 시공되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점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은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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