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눔' 팔걷은 현정담 상무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정담 (주)동양 마케팅 전략본부장(상무)의 사회공헌 행보가 분주하다. 시장에서 거둔 수익을 저개발 국가에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현 상무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장녀다.17일 동양매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얀마 보갈레이 지역에 식수(빗물) 저장탱크 시설을 완공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저장탱크 시설은 보갈레이 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 지역 사람들은 식수를 얻기 위해 왕복 3시간 이상이 걸리는 연못까지 가서 물을 길러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장탱크 시설은 현 상무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현 상무는 물 부족과 오염으로 고통받는 낙후 지역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와 손을 맞잡았다. 사회공헌 비용은 식기세척기와 비데를 판매한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충당한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6000만원을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과 미얀마 보갈레이에 식수 시설을 설치했으며 연내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도 관련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미얀마 보갈레이 지역에는 화장실 100여개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현 상무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데 이어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기부와 환원 문화가 정착된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사회공헌을 몸에 익혔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매직과 결혼했다는 말을 스스럼 없이 할 정도로 현 상무의 애사심은 남다르다"면서 "그녀가 사회 공헌 활동에 주력하는 것도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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