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청년실업 해결' 지름길

송종호 중기청장(왼쪽 세 번째)이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에 참석해 (예비)창업자 등 관계자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젊다면 창업에 실패해도 경영 과정에서 쌓인 내공과 인맥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잃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성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성공했을 경우 그 보상은 월급쟁이에 비할 바 못 됩니다."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16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창업은 개인적으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자기 주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청년층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국적인 청년창업 붐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조선대의 2012년 창업선도대학 및 창업지원단 출범 기념식을 겸해 진행됐으며 3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송 청장은 "국가적으로는 창업은 역동적인 벤처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청년 CEO의 경우 대개 청년을 고용하므로 청년실업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송 청장은 재도전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번 실패는 곧 인생의 실패로 인식하는 사회적 의식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투자 위주의 자금조달체계 구축, 연대보증제도의 개선 등 한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성공창업과 청년창업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기존 창업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이상규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는 "창업초기 아이템은 남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하고 자기의 사업으로 실현시키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에 창업의 묘미가 있고 이를 통해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김태우 모글루 대표는 "대기업을 못가는 사람들이 벤처기업을 하거나 벤처기업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벤처에 들어가서 성공할 수 있고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는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중기청은 창업선도대학 등과 함께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를 올해 안에 30여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예비창업자, 창업초기기업 대표들이 생생한 창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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