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그리스 정국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라는 악재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가 4일 연속 하락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8.65포인트(-1.21%) 하락한 2346.19, 선전종합지수는 13.36포인트(-1.40%) 빠진 942.04로 거래를 마쳤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의 연정 구성을 위한 중재 노력마저도 실패하면서 그리스는 사실상 내달 총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여기에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둔화가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이퉁 증권의 장 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식시장이 2~3일간 추가 조정을 받은 후 반등할 것"이라며 "여전히 정부가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달 초 대형 은행들의 신규 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중국 증권보 보도에 대형 은행주가 일제 하락했다. 건설은행이 1.3%, 공상은행 0.7% 하락했다. 장시구리도 1%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중국알루미늄공사는 2.75% 급락했다.칭다오 하이얼은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 탓에 1.39% 하락반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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