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옥상에 만든 상자텃밭… 주민과 함께 10여종 작물 공들여 재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10년부터 동주민센터 옥상을 도심 속 농촌으로 가꿔 온 마포구 신수동이 15일 신수동 주민센터에서 올해 첫 수확을 보왔다. 신수동(동장 조주연)은 동주민센터 옥상 130㎡ 공간을 활용해 상자텃밭 250개를 만들고 상추 방울토마토 호박 가지 고추 등 10여 종 작물을 기르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을 포함한 지역주민들과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까지 동주민센터를 찾으며 텃밭을 만들고 작물 재배에 공을 들였다. 특히 상자텃밭을 ‘꿈’이라는 글자가 되도록 배열해 글자정원으로 꾸며놔 찾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포구 신수동 상추 수확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상추 수확이 가능했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과 신수동 구립다원어린이집 아이들이 동주민센터를 찾아 함께 상추를 재배하는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아이들은 직접 수확한 상추를 독거노인 10명에게 전하기도 했다. 조주연 동장은 “도시농업을 꾸려가는 것이 단순한 작물 재배가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하여 동네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옥상텃밭 공간에 벽화를 그리기는 등 커뮤니티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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