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영규 기자]시중 마트에서 유산균 음료(요구르트)를 구입해 마신 50대 남성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다. 11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35분께 임 모(51)씨는 경기도 평택 안중읍의 한 마트에서 6개 한 묶음으로 된 유산균 음료를 구입했다. 임 씨는 병실에 입원중인 다른 동료환자 3명과 함께 이 유산균 음료를 나눠 마신 뒤 구토와 설사를 하고,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는 등 건강이 악화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다. 임 씨는 이날 유산균음료를 마신 뒤 음료에서 휘발류 냄새가 난다며 동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전 임씨는 교통사고로 안중읍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함께 마신 다른 환자들은 아무런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임씨가 마시다 남은 유산균 음료와 매장에 진열된 음료 등 49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임씨가 마신 음료에서 농약성분인 카다메이트 계열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군가가 음료에 문제의 농약성분을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트에서 촬영된 CCTV를 확보하는 한편 매장 관계자와 유통경로 등을 수사 중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