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여유+제도개편'..4月 회사채 11.8조 발행..'저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3개월 만에 다시 11조원대로 내려왔다. 기업들이 지난 2~3월에 채권발행을 많이 해 자금여유가 있었던 데다 지난달 시행된 수요예측제도 등 제도개편에 따라 발행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8일 한국예탁결제원(KSD) 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1조8290억원으로 3월 14조4095억원 대비 17.9%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312억원과 비교해도 15.7%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상환액은 12조6358억원으로 8068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3월 3673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한 것.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7조2818억원으로 3월 9조6156억원 대비 24.3% 감소했다. 지난해 동월 8조6736억원과 비교해도 16.0% 줄었다. 상환액은 7조429억원으로 2389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3월 1493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유동화SPC채의 발행금액은 1조4525억원으로 3월 2조2766억원 발행 대비 36.2% 줄었고 상환금액은 1조2522억원으로 3월 3조6138억원 상환과 비교해 65.3% 감소했다. 지방공사채의 발행금액은 8376억원으로 3월 7913억원 대비 5.9% 늘었으며 상환금액은 7090억원으로 3월 8700억원 보다 18.5% 줄었다.발행목적별로는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이 3조851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2조7399억원) 시설자금(4230억원), 기타(2500억원), 용지보상(176억원) 순이었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SK에너지, SK E&S,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제철, 신세계 등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도시공사(2523억원), 한진해운(2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2조6125억원)은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35.9%를 차지했다.지난달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5472억원으로 3월 4조7939억원 대비 5.1% 줄었다. 지난해 동월 5조3576억원과 비교해도 15.1% 감소한 수치다.상환액은 5조5929억원으로 1조457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3월 5166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한 것.회사별 발행규모는 국민은행이 9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63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5600억원) 등이 뒤따랐다. 상위 5개사의 발행금액 2조7200억원은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의 59.8%를 차지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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