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음료' 폭풍 성장...이른 더위 판매량 '쑥∼'

올해 시장 규모 3000억원 이상...올림픽특수 기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사람들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투덜거리지만 저희는 더운 날씨가 반갑기만 합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불쾌지수는 올라가고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늘고 있지만 '이온음료' 업체들은 싱글벙글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이온음료' 업체가 특수를 맞았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갈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온음료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일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여수세계엑스포, 런던올림픽(7월) 등의 특수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28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이온음료시장이 올해는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이온음료 시장은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롯데칠성음료의 '케토레이',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 등 3개 브랜드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가 지난해 말 기준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롯데칠성의 게토레이가 800억원, 근소한 차이로 파워에이드가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 아쿠아리우스와 G2 등이 10% 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포카리스웨트는 올해 스포츠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카리스웨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최장수 공식 음료일 뿐만 아니라 한국농구연맹(KBL)과 여자프로농구(WKBL), 서울국제마라톤 등의 국내 대표 스포츠 대회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파워에이드도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런던올림픽을 위해 신제품 '파워에이드 에너지 펀치'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존 마운틴 블라스트를 필두로 파워비타 레몬향과 에너지 펀치까지 스포츠음료 로서의 강력하고 견고한 브랜드 파워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게토레이 역시 올해는 프로야구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게토레이는 스포츠 음료 브랜드로서 포지션 강화를 위해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의 스포츠 구단 스폰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게토레이는 단순한 제품 협찬에 그치지 않고 야구를 보는 시청자에게 야구와 연계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다가설 수 있는 게토레이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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