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은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CEO 1위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을 꼽았다. 커뮤니케이션 전문매체 ‘The PR(더피알)’이 창간 2주년을 기념해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함께 국내 기업·기관 소셜미디어 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의 60% 이상이 박 회장을 지지했다. 박 회장 다음으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하지만 조사 대상 기업 CEO가 SNS를 직접 사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고, ‘비주기적으로 가끔 사용한다’(25.8%)가 그 뒤를 이었다. ‘매일 사용한다’는 답변은 15% 정도에 머물렀다. SNS에 대한 CEO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의 경우 이를 도입한 사례가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CEO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으며, 낮다는 의견은 23.3%에 불과했다. 파워블로거, 파워트위터리안 등 SNS상의 영향력자 등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기업은 39%로, 하지 않는 기업(58%)이 더 많았다. 반면 SNS상의 영향력자를 활용한 단발성 프로그램(간담회, 블로거초청, 팸투어 등)의 경우 기업의 절반 이상(58.3%)이 시행한 경험이 있었다. 조사결과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가장 비중을 두는 SNS채널은 ‘페이스북’이었다. 전체 응답자(복수응답)의 90.8%가 페이스북을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트위터는 77.5%, 블로그 65.8%, 유튜브 35.8%, 미투데이 19.2%, 플리커 11.7% 등이었다. 또 대다수 기업들은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복수의 채널을 활용하고 있었다. 페이스북만 운영하는 기업이 12.5%, 블로그와 트위터만 운영은 각각 3.3%, 2.5%에 불과했다. 기업 SNS를 운영하는 데에 가장 큰 어려움은 ‘사내 관심 및 참여 부족’(39.2%)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최고경영자 관심 및 마인드 부족’(15.8%) ‘소셜미디어 예산 부족’(15%) ‘소셜미디어 담당자의 전문성 부족’(12.5%) ‘급작스런 위기 대응의 어려움’(11.7%) 등도 애로사항으로 언급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120개 기업·기관 소셜미디어 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이뤄졌다. 이메일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한 온라인 설문 링크 배포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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