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에 과일급식

어린이 영양과 식습관 개선, 이젠 사회적 책임의 영역으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어린이 영양과 식습관 개선이 개인과 가정만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지역 내 6개 공립초등학교 44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과일급식을 지원한다.대상학교는 안암· 동신· 장월· 장위· 정수· 청덕초등학교인데 당초 11개 신청학교들 가운데 학교 급식 관계자들 간 협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선정됐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과일급식은 4월27일에 시작됐으며 올 연말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지원이 계속 이뤄진다.이를 통해 과일 제공 횟수가 기존에 반찬으로 제공되는 과일까지 더해 1주에 1.34회이던 것이 순수 과일로만 2회 지급으로 확대된다.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헀던 성북구는 4월 초 가격과 공급의 안정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전남 나주시의 나주APC(농산물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과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구는 이 곳을 통해 배 토마토 멜론 등 20여 종 국내산 제철 친환경 과일을 구입해 초등학교에 공급한다.따라서 사실상 과일 현물 지원이 이뤄지게 되며 소요예산 4000만 원은 전액 구비로 부담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6~7월 만 10~11세 어린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빈도 등을 조사한 결과 과일을 권장 섭취량인 하루 2회 이상 먹는 어린이는 1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어린이의 80% 이상이 과일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성북구는 패스트푸드를 즐겨찾는 어린이들의 식습관과 건강 개선을 위해 과일급식을 시작했다며 올해 시범사업 후 만족도를 평가해 단계적으로 관내 24개 모든 초등학교로 과일급식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성북구는 이번 과일급식 대상 학교 선정을 위해 지역내 모든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진행했으며 신청학교 관계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의도 개최했다.특히 협의회의를 통해 과일급식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6개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정됨으로써 당사자간 이해와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가다.성북구 정은수 교육지원담당관은 "자율 선정 과정에서 아름다운 참여자치와 민주주의, 그리고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북구 교육지원담당관(☎920-2982)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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