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년比 0.82%↑.. 기아차 전년比 1.0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 1분기 분기사상 최대 이익률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4월 미국 판매증가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2위 브랜드 GM과 포드가 마이너스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양호했지만 도요타, BMW, 폭스바겐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점유율은 9.3%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저조했다.다만 미국과 일본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신차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4월 판매대수가 각각 6만2264대, 4만755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82%, 1.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기아차의 4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각각 5.3%, 4.0%를 기록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9.4%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0.1%포인트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해서는 0.2%포인트 상승했다.두 회사의 총 판매대수는 10만9814대로 전체 완성차 브랜드 중 6위에 올랐다. 1위 GM이 21만3387대를 판매했고 2위 포드 17만9658대, 3위 도요타 17만8044대, 4위 크라이슬러 13만1165대, 5위 혼다 12만2012대를 기록했다.차종별로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 판매대수가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한 953대가 팔려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어 엑센트가 6160대 판매되 40.3% 늘었고, 싼타페 역시 6318대가 팔려 9.5% 증가했다. 반면 아반떼, 쏘나타, 투싼, 베라크루즈 등 나머지 모델은 최대 25%이상 감소했다.기아차 역시 K5가 지난해 약 6400대에서 올해 약 1만1000대로 급증한 반면 프라이드, 포르테, 카니발 등 다른 차종의 판매대수가 저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다른 브랜드 대비 상대적으로 새롭게 내놓은 모델이 없었던 탓에 전월 대비 판매대수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신형 산타페가 출시되는 등 앞으로 신차 출시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미국시장에서 전체 브랜드간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달 판매 실적에서는 크게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시장 1, 2위 GM과 포드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도요타와 크라이슬러의 판매대수는 같은기간 판매대수가 12%, 20% 늘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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