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ETF 등 車 편입비중 높은 펀드 수익률 돋보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 쾌속질주가 이어지면서 자동차株 펀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주 고공행진은 물론 추가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이들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대거 편입한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일수록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8.67%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인 -3.02%보다 11%포인트나 상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현대차(26%), 기아차(20.1%), 현대모비스(21.8%) 등 자동차산업 편입비중이 67.9%(1월 기준)에 달한다.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역시 최근 한달 수익률은 6.79%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인 -3.02%보다 9%포인트 남짓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 펀드는 현대차(25.1%), 기아차(24.6%), 현대모비스(24.4%), 현대위아(2.5%) 등 자동차산업 편입비중이 76.6%에 달한다. 현대차 3인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60.8%에 달하는 '미래에셋TIGER자동차&유통상장지수[주식]'도 한달 수익률 6.12%로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액티브펀드 가운데도 자동차산업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가 수익률에서 선방하고 있다. 운수장비 편입비중이 25.9%에 달하는 '삼성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C 5)'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 0.15%로 순항중이다. '하나UBS Big & Style증권투자신탁 1Class C 1', '우리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1',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 등도 한달간 -0.05~-0.86%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앞질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시장 점유율 증가가 지속되고 유럽 및 미국과의 FTA 시행으로 가격경쟁력이 배가되면서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시장대비 미약한 상승폭,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자동차제조 및 부품산업 비중이 높은 펀드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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