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5월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려
전 세계 유명 셰프, 소믈리에들이 다음 달 대전에 모인다. 이들은 5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뽐내는 요리경연대회를 펼친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다음날 1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인의 손맛! 세계인의 입 맛!’이라는 주제로 대전컨벤션센터·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리는 ‘2012세계조리사대회(WACS Congress Daejeon)’는 전 세계의 요리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음식축제다. 1928년 파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가 35회다. 지금까지 전문가들 위주로 치러지는 대회지만 이번엔 일반인들이 무료로 모든 행사를 즐길 수 있다.특히 이번 행사는 한식에 많은 관심을 가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위원장을 맡았다.대회에는 약 97개국 3만 여명의 셰프와 소믈리에·조리 관계자가 참석한다. 지난해 ‘세기의 결혼식’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국 윌리엄 왕자 결혼식의 저녁 리셉션 만찬을 담당했던 안톤 모시먼(Anton Mosimann)과 해산물 요리의 독보적인 존재로 꼽히는 뉴욕 출신의 릭 무넨(Rick Moonen), 인도 최고 요리사 산집 카푸르(Sanjeev Kapoor), 싱가포르 최대 레스토랑 그룹인 ‘퉁룩’의 총주방장 샘 렁(Sam Leung) 등 유명 셰프들이 행사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또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국제소믈리에협회(ASI) 총회 및 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를 위해 ASI의 회장으로 1995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신야 타사키(Tasaki Shinya)와 2010년 칠레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의 제라르 바세(Gerard Basset) 등 유명 소믈리에들이 한국을 찾는다. 세계조리사대회는 메인행사로 WACS총회가 열리고, WACS가 주관하는 요리경연대회, 한국국제음식박람회라 불리는 요리경연대회가 준비됐다. 여기에 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와 함께 소믈리에 경연대회, 국제식품산업전, 문화체험전 등이 열린다.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한식 홍보관도 열린다.
2010년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아시아포럼과 대전요리축전에서 심사위원들이 경연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요리공연을 지켜보는 데 머물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만드는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체험프로그램은 먹는 쿡, 만드는 쿡, 듣는 쿡, 보는 쿡 섹션으로 나뉘어 행사 기간 내내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다.WACS주관 세계요리 경연대회는 지난 1년간 펼쳐진 예선과 본선을 걸쳐 선정된 세계 7개국의 대표가 나와 진정한 최고를 가늠하는 결승전이다.시니어 경기인 '글로벌 셰프 챌린지'와 올해 처음으로 25세 미만 주니어들의 경기인 '한스부쉬켄 영세프 챌린지'가 나눠 치러진다. 글로벌 셰프 챌린지에는 홍콩,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아랍에미레이트, 이탈리아, 노르웨이가 참가한다. 56인분의 시식도 준비된다. 한스부쉬켄 영세프 챌린지엔 싱가포르, 미국, 호주,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레이트, 이탈리아, 스웨덴 등 7개국의 요리사가 나와 실력을 겨룬다. 42인분의 시식이 준비됐다.각 대회는 각각 5월 4일과 3일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열린다. 일반인 관람객은 투명 부스를 통해 생생한 요리과정을 볼 수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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