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에쿠스' 운전자, '이효리 고소하겠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가수 이효리(33)가 '악마 에쿠스' 운전자로부터 고소 당할 위기에 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4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에쿠스 운전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우리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길 바라며 고소하시라 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22일 이효리는 차량 트렁크에 개를 매단 채 주행한 일명 '악마 에쿠스' 사건에 대해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면서 "다음엔 말 못하고 힘없는 개로 태어나지 말아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4일 서초경찰서는 '악마 에쿠스' 사건에 대해 '해당 차량을 몰았던 대리운전 기사와 동승했던 차주인 등을 소환 조사한 결과 고의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차 주인은 이효리의 발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고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악마 에쿠스'는 지난 21일 한 자동차 사이트에 게재된 게시물에 의해 알려진 사건이다. 작성자는 "서울 한남대교 방향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에쿠스 차량이 트렁크에 강아지를 목매달아 경부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리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한편 이 소식과 관련 트위터에는 "에쿠스 운전자가 유명인사가 되어가는 듯. 그냥 자중하면 될 것을"(@2gi**), "키우던 개가 그렇게 비명횡사했으면 그냥 슬퍼할 일이지, 뭔 고소씩이나"(@lee**),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세상이다"(@bae**)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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