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전남 함평의 한 해수욕장 바닷가 바위틈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변사체 3구가 발견돼 해양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인근 바닷가에서 30대 여성과 10살가량의 어린이, 신생아(6개월)로 보이는 변사체 3구가 발견됐다. 변사체는 바위틈을 지나던 관광객 이모(45·광주)씨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심하게 부패하고 살점이 거의 없는 백골화(白骨化) 상태로 발견돼 숨진 지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변사체가 발견된 장소가 평소 관광객들의 접근이 거의 없는 갯바위 부근이라는 점과 3구 모두 한 장소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인근의 CCTV를 정밀 분석하고 외부인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는 한편 전국에 수배된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비교분석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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