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경기에 계속 나가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한국축구에도 분명 도움 되는 일이다.”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지론은 확고했다. 22일 인천과 울산의 K리그 9라운드를 보기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최 감독은 연일 희소식을 전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실력 있는 선수들은 때가 되니까 알아서 잘 해준다”며 “대표팀도 시기적으로 중요한 순간인데 다행이다”라고 흐뭇해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연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희소식을 전하고 있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을 향한 따뜻한 격려였다. 꾸준한 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을 예로 들며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K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나간 것이다. 박주영이나 지동원도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단지 팀과 맞지 않아 경기에 못 나가고 있다”며 “구자철의 경우를 보면 임대 후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소속팀 뿐 아니라 지도자와도 잘 맞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강희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이청용(볼턴)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청용은 너무 큰 부상을 당한 터라 경기감각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무리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성인이고 대표팀 발탁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감독이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활약을 당부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 감독은 이달 말 유럽을 방문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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