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주민들, 주말에 무료 농장 쓴다

22일 주말농장 개장…주민 512명에게 1인당 12㎡의 농지 무료 공급, 상추 등 씨앗은 농협서 후원

행복청에서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무료주말농장을 만들었다. 한 주민이 자신의 밭에 이름표를 붙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입주민들은 주말에 가족들과 농장으로 간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 이하 행복청)이 첫마을 입주민들의 여가선용 및 이웃주민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키 위해 주말농장을 꾸미고 22일 오전 개장했다.주말농장은 행복청이 지난 2월말부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사미시행지역이면서 첫마을에서 걸어 10분안에 갈 수 있는 2-2생활권지역(구 송원마을)에 약 8250㎡의 농지를 꾸며 만들어졌다.행복청은 텃밭경작을 원하는 첫마을 입주민 512명에게 1인당 12㎡의 농지를 무료로 나눠줬다. 주말농장 운영기간은 이달부터 11월말까지며 영농에 필요한 농기구, 비닐 등 영농자재와 씨앗(상추, 쑥갓, 무 등) 등은 NH농협이 후원했다.연기군 농업기술센터에선 주민들이 원하면 영농강좌 등을 열어 처음 농사일을 접하는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로 했다.주말농장을 신청한 한 입주민은 “아직 약간은 낯설은 이웃과 사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흙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2일 개장행사에서 박상범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1800여 가구 첫마을 입주주민들의 성공적 정착을 돕기 위해 주말농장을 만들게 됐다”며 “행복청은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도움되는 여러 지원방안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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