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 일반회생 신청

서울중앙지법에 자산규모 2000억원 일반회생 신청, 부인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이 배경으로 지목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척추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우리들병원의 이상호 이사장(62)이 최근 법원에 일반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일반회생을 신청했으며, 부채규모 1000억원을 포함해 자산규모가 2000억원으로 규모가 크고 사안이 복잡해 단독재판부가 아닌 합의부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 담보채무가 10억원, 무담보 채무가 5억원을 초과하면 개인회생이 아닌 일반회생제도에 따르며, 일반회생절차는 법인회생절차와 동일하다.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리면 채권신고와 평가절차를 거쳐 채권단에서 의결하고 법원에서 인가한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이 이사장의 회생신청 배경에는 부인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63)과 의 이혼소송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2년 가까이 끌어온 이혼소송 판결을 앞두고 재산 분할 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회생신청을 했다는 지적이다. 법원은 회생 절차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산을 동결시키는 조치로 자산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만큼 이달 내에 법원의 개시 결정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우리들병원그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 등 16개 계열사와 5개 척추전문병원을 거느린 척추 분야 1위 병원으로 발돋움했으나 2008년 세금포탈 혐의로 국세청 조사와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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