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인력 이동은 업계 관례..기술 입수 없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이하 SMD)의 대형 아몰레드 TV 제조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5일 LG디스플레이 측은 반박 자료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LG와 삼성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인력 이동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이러한 현실을 무시할 경우, 우수 인력이 대거 해외로 유출되는 사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양사간 인력 이동은 업계의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3년간 LG디스플레이에서 경쟁사로 전직한 연구원의 숫자가 회사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만 30여 명 이상"이라며 "2000년 이후로 누적 80명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서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LG디스플레이에서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는 W(White)-OLED 기술은 경쟁사의 RGB-OLED 기술과는 그 방식(증착 기술)이 전혀 다른 기술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의 기술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입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 발표에서도 경쟁사의 기술이 LG디스플레이의 기술에 적용되었다는 내용은 없었다"며 "따라서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의 기술정보를 입수할 목적으로 인력을 유인했다는 경쟁사의 일방적인 주장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일종의 흠집내기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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