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자택, 경매에 나와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전 회장의 성북동 자택 및 대기에 대한 경매 진행될 예정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2009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이 경매에 나왔다.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전 회장의 자택인 서울 성북동 330-20 성북빌하우스 102동 202호와 대지 등 5건이 경매에 부쳐진다. 성북동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이 주택은 대지 310㎡(94평), 건물 240㎡(73평)의 복층 주택으로 감정가는 15억원이며, 나머지 대지 등을 다 합치면 입찰 최저금액은 24억6500만원이다. 현재 이 주택은 제일상호저축은행을 비롯한 11개 저축은행에서 6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해놓은 상태다. 고(故) 박용오 전 회장은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차남으로, 1996년부터 10년간 두산그룹의 회장을 지냈다. 2005년 불거진 두산가 형제의 난을 계기로 그룹과 가문으로부터 제명됐으며, 2008년 성지건설을 인수해 재기를 노렸으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다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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