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염색업체 등 수질오염배출 사업장 기술지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염색업체 등 수질오염 배출 업소들을 대상으로 총 219개 사업장에 대해 오는 9월까지 맞춤형 무료 기술 지도를 실시한다.서울시는 공무원,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대학교수 등으로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이같이 기술지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대상은 염색업소를 비롯한 최근 2년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업소로 업종별로는 염색, 세차, 병원 등이 해당된다.주요 기술지도사항으로는 ▲환경오염물질 발생실태 및 폐수의 성상 분석 ▲오염저감방안 ▲정화시설의 성능점검 및 최적의 시설개선방안 제시 ▲적정 운영방법 등이다. 시는 기술지도결과 정화시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당사업장에 방지시설투자 등 즉각적인 개선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며, 정화시설 운영능력 부족업소는 맞춤형 운영 요령을 작성·숙지토록해 위반을 줄여나갈 방침이다.그동안 종로구?중구?성동구 등 일부지역에 밀집된 염색업소 대부분이 고농도 폐수가 발생함에도, 이를 정화 처리하는 폐수처리시설이 낡고 미흡하여 빈번하게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다.따라서 이번 폐수배출 업소별 기술지도는 초과배출부담금 및 각종행정처분에 대한 과태료부과 등의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하는 비용절감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염색업소에 대한 합동단속 등 폐수배출업소 2118개소를 집중 점검하여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154개소를 적발해 배출부과금 약 2억8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김병위 물재생시설과장은 "폐수배출업소의 기술지도는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거나, 많은 비용 때문에 시설개선 등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영세업체의 환경시설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환경전문기관과 합동으로 기술지도를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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