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생 뽑아라, 삼성토탈 현지설명회

31일 뉴욕서 개최손석원 사장, 홈퍼니 경영으로 인재사랑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이 오는 31일 미국 뉴욕에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조지아텍, 텍사스오스틴공대 등 현지 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손석원 사장이 직접 삼성토탈 인사담당자들과 함께 미국 현지로 출장을 떠났다.삼성토탈이 '가족의 행복까지 경영한다'는 홈퍼니(Home+Company)경영을 추진, 해외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2010년부터 삼성토탈은 해외에 채용설명회를 시작했다. 그 이후 매년 미주지역에서 우수 유학생을 상대로 채용설명회와 채용면접을 진행해오고 있다.특히 삼성토탈은 종합연구소를 충청남도 대산시 본사 공장에 만들었다. 수도권이나 대전 등에 연구소를 만드는 다른 석유화학 기업과 다르다. 근무지가 수도권과 떨어졌다는 점은 연구 인력 채용에서 약점으로 작용해왔다.그러나 삼성토탈은 이 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인력을 다수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대, 버지니아텍 등 명문대 출신 8명이 입사를 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비결이 삼성토탈의 홈퍼니경영 때문으로 보고 있다.이 회사는 2009년부터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각종 동아리를 운영하고 회사와 가정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홈퍼니 경영을 도입했다. 사진 촬영, 문화유산 답사, 음식, 원예, 컴퓨터자격증 등 같은 취미를 가진 직원 가족들이 모여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만족도가 높아졌다.특히 원예나 사진 등 동아리 활동에서 만든 결과물을 회사 곳곳에 전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회사 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삼성토탈은 해외 유학생들이 귀국 이후 자녀 교육과 문화생활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사택 인근에 교육문화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학습 독서실과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꿈나무 도서관 등을 제공하거나 유명 강사를 초빙, 맞춤형 강의를 열기도 한다.손석원 사장은 이와 함께 매주 두 차례씩 회사 버스를 지원해 사원아파트에 거주하는 임직원 자녀를 위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평소 가보지 못하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음악회, 박물관 등 문화시설 참여를 원하는 직원 가족이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삼성토탈 관계자는 “홈퍼니 경영으로 유학생들이 귀국 시 가장 크게 우려하는 가족들의 정착과 행복, 자녀 교육문제 등을 해소하고 있다”며 “채용설명회 참가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홈퍼니 경영”이라고 말했다.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종합연구소 본관동 준공을 기념, 직원들과 글로벌 연구소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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