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융광전, 황해경제자유구역에 4000만 달러 투자

29일 황해청과 투자협약 MOU, 2016년까지 평택 포승지구 6600㎡에 태양광 관련 모듈 시설 등 지어

중국기업 Long Energy社와 MOU체결 뒤 박한규(왼쪽) 황해청장 등 양쪽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계적 태양광 전문기업인 성융광전(Long Energy社)투자 유한공사(회장 이규성)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공장을 짓는다. 성융광전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한규)은 29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주고 받았다.성융광전은 한국 태양광시장 진출을 위해 28~30일 이곳서 열리는 제9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에 참가 중이다.성융광전은 황해청과 4000만 달러(한화 약 440억원)를 들여 2016년까지 평택 포승지구 6600㎡ 땅에 태양광 관련모듈 후공정시설과 물류시설을 짓기로 협약을 맺었다.성융광전은 원료부터 제품까지 태양광전지에 들어가는 모든 것을 만드는 중국 유수의 태양광전문기업이다. 한해 태양전지 약 600MW를 생산하고 있다. 자산 2500억원, 매출액 1800억원(2010년)이며 우리나라 코스닥시장에도 상장된 한상(韓商)기업이다.황해청은 지난 달 자동차용 플라스틱 사출성형제품을 만드는 정우프라스틱과 15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주고받고 한달 만에 외국기업 유치에 성공, 황해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해청 관계자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대중국수출에 유리하고 산업인프라 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수도권 기업들의 관심이 많다”며 “기업들의 성공정착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협약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신재생에너지산업 클러스터조성에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유치로 50여명의 일자리 마련 효과와 국내 태양광시장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성융광전은 황해청 발전가능성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평택·당진항의 발전 등에 호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올해로 개청 4년째를 맞고 있는 황해청은 사업시행자의 사업포기 등 어려운 진통을 겪고 있으나 오는 6월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투자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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