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의 글로벌 경영.. '해외인재부터 잡는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SK건설이 해외인력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채용담당 임원이 직접 미국 명문대까지 찾았다. 태국 현지 법인도 해외 우수 인재 선발에 한창이다.SK건설은 29일 미국 명문대 한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규 인력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이 본격적으로 한인학생 채용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달 초에는 채용 담당임원이 스탠포드, 코넬, UC버클리, UCLA 등 미국의 8개 명문대를 방문,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최승철 SK건설 채용팀장은 "현지 대학들이 당시 봄방학 기간이었던 점에도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수가 8개 학교에서 총 1000여명에 달했다"며 "이는 해외에서 실시한 국내 기업 채용설명회 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이번 한인학생 채용은 미국과 영국 등의 해외명문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SK건설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원서접수를 받아 50여명의 한인학생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100여명 수준으로 채용을 늘린다.태국에서도 SK건설 투자회사인 타이우리엔지니어링이 한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타이우리의 올해 전체 채용 예정인원은 160여명이며 이 중 한국인 엔지니어는 10명 가량이다. 채용 조건도 파격적이다. 주택과 차량은 물론 자녀 통학버스까지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고 한국인재를 찾고 있다. 가족 동반시 주택과 출퇴근 차량은 물론 자녀 통학버스까지 지원한다. 1인1실 아파트와 4개월마다 정기휴가 및 왕복 항공권도 제공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타이우리는 SK건설 태국 현지법인이 51%, SK건설이 46.9%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전문업체다.타이우리는 지난 2005년 7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한지 6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초기 시공 위주였던 사업영역도 설계·구매·시공(EPC) 전반으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엔 싱가포르·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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