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뒷돈' 한명숙 측근 검찰 소환 통보에 침묵만

27일 심상대 전 사무부총장 구속, 비서실 차장 김모씨 잇단 소환통보에 무대응...檢, 금품 전달 연결고리 한모 전 의원도 29일 소환통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공천 뒷돈’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가 검찰의 잇단 소환통보에도 묵묵부답이다. 김씨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비서실 차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8일 김씨에 대해 오후 2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앞서 26, 27일 두차례 김씨의 변호인을 통해 소환통보했지만 김씨는 일절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민주통합당 전북 전주 완산을 예비후보였던 박모(50)씨로부터 공천 청탁 대가로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48)과 함께 박씨에게 1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주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지난 20일 박씨를 소환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박씨에게 심씨를 소개한 민주당 한모 전 의원도 29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한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포착되면 피의자로 신분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 전 의원 역시 김씨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소환통보에 출석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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