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가 글로벌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공급기준) 이 제품의 해외 공략 가능성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MWC 2012'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 노트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행사 모습.
◆애널 설문 “갤노트 해외성공 기대할 만”=이와 관련, 지난 2월 본지가 국내 대표 IT/모바일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다수가 갤럭시노트의 해외 성공을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출시된 미국 시장 안착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민감한 부분을 구현할 수 있는 펜 기능을,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애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많이 쓰는 지역에서 펜을 이용한 그림과 이메일 동시 발송이 가능하다는 점을 해외 수요 확보의 장점으로 내세웠다홍콩에서 근무 중이라는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은 현지 갤럭시노트 이용자가 많다며 “대형사이즈와 하드웨어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은 “써본 사람들의 만족감이 파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고중걸 로아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삼성의 마케팅 파워로 어느 정도 판매량은 나오겠지만, 혁신적인 제품으로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으며, 강윤흠 NH투자증권 애널은 “신선하지만, 소비자 욕구 자극엔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내 반응은 특히 주목 받았다. 이는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펜’ 기능을 없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주류에 올라선 까닭이다. 애플에 대한 미국민들의 애정도 한 몫 한다.박강호 애널은 “미국 내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을, 소현철 신한증권 애널은 ‘CES 2012’에서 가장 주목 받은 갤럭시노트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세가 미국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종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초기라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와 달리 박현 동양종금증권 시니어 애널은 “군더더기 없는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갤럭시노트를 출시한 미 AT&T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이 제품을 리뷰한 사람들 85명 중 80명(94%)이 ‘친구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은 2년 약정에 299.99달러다.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