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기자·보안연구원..로스쿨 출신 검사 이색이력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법무부가 다음달 1일 검사로 신규 임용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시험 합격자 42명 중에는 이색 이력을 가진 사람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에 검찰로 임용되는 이선미씨는 의사출신이다. 경기과학고를 2년만에 수석졸업한 이씨는 서울대 의대에 진학, 졸업후에는 고양시에서 의원을 개원했다. 의료 봉사활동을 벌인 이씨는 국회의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화여대 로스쿨에 진학한 이씨는 2010년 여름 실시한 2주간 검찰실무실습을 계기로 검사직에 지원했다.법조기자출신 변호사도 이번에 검찰로 신규 임용됐다. 중앙대 로스쿨을 졸업한 김석순씨는 YTN에서 4년3개월간 기자로 활동했다. 근무기간 중 2년은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법 등을 출입했다. 대학은 고려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비 법대 출신이다.국가연구소에서 보안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의 김상천씨도 신임 검사로 채용된다. 김씨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취득했다. 이후에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5년4개월간 일하며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속 시설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책 연구소이다.강원대 로스쿨을 졸업한 김씨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사건 등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검사에 지원한 계기를 밝혔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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