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8일 4·11 총선와 관련 "민생파탄, 무너진 정의, 평화 파괴는 더이상 안된다"며 정권심판론을 재점화했다.한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의 당사자인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악에 받힌 듯 국민들을 향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그의 태도를 보며 끔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권력을 사익을 위해 사용하고도 이렇게 뻔뻔할 수 있다니, 이명박 정권의 불통과 오만함의 끝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불법을 저지르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은 범죄다. 돈으로 입막음까지 했으니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부도덕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간판과 옷색깔을 바꾸고 야당심판이라는 어불성설로 기만하고 있다"며 "그러나 민생을 파탄내고 정의를 무너뜨리고 평화를 파괴한 정권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런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권에 미래를 맡기겠나"라고 반문하며 "막아야 한다. 부족한 저희에게 힘을 주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그 자리에 국민만 채우겠다"고 했다.한 대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경선 조작 논란'에 책임을 지고 후보 사퇴를 하고 난 뒤 야권연대 복원을 위해 나섰던 것과 관련 "많은 분들이 자처해 야권연대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냈다"며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 민주당이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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