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급증에 공중보건醫 부족 심화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의대생 중 여학생 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중보건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공보의)는 전년보다 491명 줄어든 1243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이들을 4월 20일까지 각 시도 보건지소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의사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군의관으로 입대하거나 공보의 근무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공보의는 농어촌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에 우선 배치되고, 나머지는 국가기관이나 의료취약지역 민간의료기관에 근무한다. 2011년 복무 중인 공보의는 4545명이며, 올해 1734명이 복무완료하고 이번에 1243명이 신규 편입돼 전체적으로 491명이 감소하게 됐다. 분야별로는 의과가 371명, 치과 45명, 한의과 75명 감소한다.
공보의 감소 현상이 발생한 건 의과 입학생 중 남학생 비율이 크게 줄고(2006년 69.5%→2010년 56.9%), 이미 군복무를 마친 남학생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비율(30.1%)이 높은 때문이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군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료취약지역 지방의료원, 소록도병원 및 정신병원 등에 공보의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반면 진료를 담당하지 않는 국가기관과 의료 접근성이 용이한 도시지역 의료기관, 진료수입이 있는 의료기관은 신규 배치를 제외하기로 했다.복지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약 900여명이 추가 감소하게 돼 공보의 배치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은퇴의사들을 농어촌지역 등 의료취약지역에 활용하는 방안을 의사협회 및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등과 공동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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