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가 장남인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제기된 주식인도 등 청구 소송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이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며 소송에 본격 나섰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번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변호인으로 특정 로펌이 아닌 6인의 현직 변호사를 각각 개별 접촉해 선임했다. 강용현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 판사를 지내고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 근무하고 있다. 윤재윤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1기로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후 현재 법무법인 세종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선영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7기로 자하연에서 변호사일을 시작한 뒤 법무법인 원에 몸담고 있다. 오종한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법무법인 세종에서 권순익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중이다. 마지막으로 홍용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후 현재 법무법인 원에 몸담고 있다. 이 회장은 로펌이 아닌 개별 변호사들을 접촉해 변호인단을 꾸렸다. 개인적인 소송이다 보니 해당 사건의 전문 분야와 실무 역량을 고려해 개별 계약에 나선 것이다. 선임된 6인의 변호사들을 통합해 독자적인 소송 대리인단을 구성해 소송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특정 로펌 보다는 이번 소송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변호인단을 꾸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향후 소송과 관련한 문제는 이 회장의 변호인단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전용기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으로 변호인단 구성과 함께 향후 삼성가 소송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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