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옥수수 기름을 섞은 '가짜 참기름'을 참깨 100%로 만든 참기름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옥수수 기름을 혼합해 만든 가짜 참기름을 참깨 100%로 만든 참기름인 것처럼 속여 판 박모(60)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경북 청도군의 식품업체 대표 박씨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1년간 수입참깨에서 추출한 참기름과 시중에서 구입한 옥수수 기름을 1:9 비율로 섞어 '자연마을 진한 참기름', '명품 참기름' 1만3455리터(시가 8600만원 상당)를 만든 뒤 '참깨 100%'로 허위 표시해 판매했다.조사 결과, 이 가짜 참기름에는 리놀렌산이 기준치(0.5%)보다 2배 이상 많은 0.9~1.2% 검출됐다. 리놀렌산은 유지의 산패(酸敗)를 촉진하는 불포화 지방산이다.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값싼 원료를 섞어 소비자를 기만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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