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한국車' 對 EU 수출 호조

대(對) EU 승용차 수출 꾸준히 증가세1월 3만9839대..전년동기比 79.7%↑전략적 차종 투입과 현지 마케팅, 한-EU FTA 효과, 일본차 약세 반사이익[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럽연합(EU) 승용차 시장이 재정위기 등 여파로 4년 연속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對) EU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 EU 수출은 3만98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EU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는 100만3313대로 6.6% 감소했다.우리나라의 EU 승용차 수출은 지난해 42만6057대로 전년 대비 4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 같은 대 EU 수출 호조는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차종 투입과 현지 마케팅 강화, 한국과 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일본차 브랜드의 약세에 따른 반사이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은 고연비의 소형차와 내부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해치백 차량을 선호하는 특성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소형차와 미니밴을 중심으로 수출 차종을 투입했다.지난해 수출한 차종은 스파크, 모닝, 프라이드, 크루즈, 아베오, 캡티바, 올란도, i40, QM5 등이다. 특히 소형차 수출은 전년 대비 152.8% 증가했다.또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수출 비중이 큰 국가에 대한 직영 판매 체제와 함께 각종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국가별로는 독일(104.9%) 이탈리아(84.5%) 프랑스(35.8%) 등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한-EU FTA 발효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EU 시장에서의 약세 등으로 지난해 5월부터는 EU 수출이 월 평균 8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차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159만1935대를 EU 시장에서 판매했다.한편, 2월 자동차 산업은 조업 및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생산과 수출, 내수 모두 전년 동월 대비 41.8%, 51.2%, 7.2% 증가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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