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내년 6월 50여 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행사를 북한과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비영리단체(NPO)인 'Earth Identity Project'와 내년 경기도교육청 주최 '큰 그림 그리기'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와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협약식 인사말에서 "인류의 공생발전을 위해서는 나라와 나라, 시민과 시민 사이에 평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다른 나라와 공존하고, 다른 나라 사람과 소통하며 평화를 건설해 나가는 능력이 진실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경기도교육청이 2013년 추진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 사업에 북한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남북한의 안정적인 평화 구현과 세계 평화에 작은 등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내년 행사장소로 판문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판문점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으로, 행사장소로 이곳이 낙점될 경우 세계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9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2012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당시 도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1600여명이 참여해 만든 가로 20m, 세로 35m 크기의 대형 그림을 가로, 세로 각 5m 크기로 축소해 출품했다. 한편, 큰 그림 그리기 사업은 각 나라의 학생들이 그린 그림 조각을 이어 붙여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큰그림 그리기 대회' 주제는 세계 인류평화ㆍ남북한 평화유지와 평화통일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