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FC서울이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5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 홈경기에서 데얀과 몰리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남을 2-0으로 제압했다. 2007년 대구를 꺾은 이후 4년 동안 홈 개막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던 서울은 5년 만에 감격적인 승리로 징크스를 털어내고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4-3-3의 서울은 데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몰리나와 최태욱이 좌우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고명진과 하대성, 최현태가 삼각편대로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현영민, 김진규, 김동우, 고요한이 자리하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4-1-4-1의 전남은 사이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윤석영과 한재웅이 좌우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이현승과 김근철이 중원을 책임지고 이승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이완, 안재준, 코니, 박선용이 자리하고 골문은 이운재가 지켰다.홈팀 서울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데얀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4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태업 논란을 일으킨 데얀은 깔끔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1분 김근철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감을 조율한 전남은 곧바로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반 39분 심동운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볼 점유율에서 56대 4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3분 데얀의 침투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문전에서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최태욱을 대신해 김태환을 투입한 서울은 데얀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데얀은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다급해진 전남은 김근철을 빼고 김영욱을 교체투입하며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17분 코너킥이 상대 수비 맞고 뒤로 흐르자 심동운이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만회골을 노린 전남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분위기도 점점 과열되기 시작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22분 김태환이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골포스트를 스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주도권을 되찾은 서울이 후반 28분 기다렸던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크정면에서 데얀과 고명진이 2대1 패스로 수비를 허문 사이 달려들던 몰리나가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38분 데얀의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희도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한 서울은 후반 막판 전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한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대구의 경기에서는 홈팀 강원이 김은중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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