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챔피언십 2라운드서 1타 차 선두 도약, 우즈 공동 15위서 '숨고르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하루에 10언더파(?).강풍이 사라지자 블루몬스터가 갑자기 순한 양이 됐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ㆍ사진)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둘째날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저스틴 로스(잉글랜드)가 2위(11언더파 133타)다.왓슨은 이날 8번홀(파5) 이글에 9개의 버디(보기 1개)를 보탰다. 32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를 앞세웠고,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그린적중률 78%의 컴퓨터 아이언 샷이 뒤를 받쳤다. 물론 23개의 '짠물퍼팅'이 선두 도약의 동력이다. 왓슨 역시 "무든 샷이 완벽했고, 특히 퍼팅이 좋았다"며 만족했다.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벌이는 '황제의 전쟁'은 아직은 조용하다. 우즈는 보기 없이 깔끔하게 5개의 버디사냥을 마쳐 일단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에 베이스캠프를 꾸렸다. 매킬로이는 반면 3타를 더 줄이는데 그쳐 공동 28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러 갈 길이 멀다.'넘버 1' 경쟁은 세계랭킹 4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8타를 줄이며 공동 7위(7언더파 137타)로 수직 상승해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10위(6언더파 138타),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34위(1언더파 143타)에 있다. 한국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우즈의 공동 15위 그룹에 진입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도 5언더파를 더해 공동 24위(3언더파 141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태(26)는 그러나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8위(2오버파 146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이날도 4오버파를 쳐 여전히 꼴찌인 74위(11오버파 155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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