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초중고생 교육봉사,가르침도 배움도 행복했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 2010년부터 경동고 수학ㆍ영어 지도, 신일중 체험학습지원 그리고 삼광초 수학지도까지 초ㆍ중ㆍ고 여러 학교에서 다양한 동행활동을 했어요. 이번 학기에는 월곡 지역아동센터 밴드부 건반지도를 신청했는데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솔라씨는 10일 오후 2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동행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다.발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대학생 동행봉사단 800여명이 참석한다.3년째 서울시 동행봉사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 씨는 매학기 40시간 이상 교육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  '동행 프로젝트'는 서울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초중고,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영어, 수학 등 학습지도, 악기 교습과 같은 예체능지도를 통해 교육기부를 하는 것이다.참여 대학생들이나 수혜학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봉사자의 만족도가 79%로 높고,초ㆍ중ㆍ고 수혜 학교 만족도는 94%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9월 1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서울시내 일부 대학 총장들이 간담회를 열고 양극화와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의 지역사회 기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멘토-멘티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올해 박원순 시장은 사업대상을 기존 초,중,고교였던 것에서 200여곳의 지역아동센터까지 확대했다. 이는 박 시장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마을만들기'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지역공동체의 경제, 커뮤니티를 회복시키는 것과 함께 지역내에서의 교육활성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지에서다.  이와 관련된 행정업무는 서울시 교육격차해소과가 맡고 있고, 실무는 시 출연기관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785명으로 시작한 대학생들의 동행봉사 참여는 2010년 1만564명, 지난해 1만1478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수혜학교수도 2009년 724개교에서 2010년 1308개교, 지난해 1354개교로 증가했다.  올해는 1, 2학기 각 6000여명 등 총 1만2000여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동행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학기 동안 수혜를 받는 초ㆍ중ㆍ고 및 지역아동센터는 총 840여곳으로 이 중 203곳이 지역아동센터다.수혜대상 학생은 6만여명이다. 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한 주에 1~2회, 한 번에 2시간 이상(한 학기당 40시간 이상)자신이 신청한 초ㆍ중ㆍ고교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한다. 센터는 ▲교과목 학습지도 ▲초등 돌봄교실 ▲중학교 방과후 공부방 ▲특기적성지도 ▲체험학습 지원 ▲대학생과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인 기획봉사 등 총 6개 분야 중 대학생들이 재능에 맞춰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센터는 2학기 이상, 매학기 40시간 이상 이 동행프로젝트에 봉사로 일한 학생에 한해 매년 두 번씩 해외동행봉사자를 뽑는다. 봉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참여방법은 동행홈페이지(//www.donghaeng.seoul.kr)나 전화(02-2274-7306~8)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근모 서울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동행봉사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 배치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하겠다"면서 "수혜자들이 성장해 또 다른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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