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운용, 단기 하이일드 채권펀드 국내 첫선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JP모간자산운용이 국내에서 단기 하이일드 채권펀드를 처음으로 내놨다. JP모간자산운용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듀레이션(채권에 투자된 원금이 회수되는데 소요되는 기간) 콘셉트를 적용한 단기 하이일드 채권펀드를 1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JP모간 단기 하이일드 펀드'는 미 달러화 표시 하이일드 채권 중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존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잔존만기 1~30년, 듀레이션이 4년 이상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반면 이 펀드는 잔존만기 1~3년 듀레이션이 1.75~2년 사이의 채권에 투자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존 살스트롬 JP모간자산운용 매니저는 "과거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와 일반 하이일드 채권지수를 비교해 보면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했다"며 "단기 하이일드 펀드에 장기 투자하면 낮은 변동성과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근접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살스트롬 매니저는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부채 축소 및 저금리 환경 하에 기업들의 부채만기 연장 등으로 만기부담이 줄어든 점,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부도율,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정책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스프레드가 추가로 축소될 경우 하이일드 채권 투자자는 그만큼의 채권가격 상승분에 대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는 일반 하이일드 채권지수보다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와 스프레드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펀드의 운용은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 위치한 JP모간자산운용 하이일드 채권 운용팀에서 맡는다. 12일부터 하나은행, 외환은행, 한화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단기 하이일드 채권펀드를 제공하는 운용사는 단 12곳에 불과하다"며 "스프레드는 여전히 확대돼 있고 펀더멘털은 견고한 데다 부도율도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국내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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