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성장 우려와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제지표 발표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가 0.65% 하락했고 독일 DAX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89%, 0.39% 하락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공작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목표치다. 중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4%로 설정했다. 저조한 경제지표 또한 한 몫 했다. 유로존의 2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9.3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49.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넘었던 유로존 PMI는 한 달만에 경기 확장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유로존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가 기준치를 넘긴 했지만 53.2로 두 달만에 최저수준으로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PMI는 44.7, 스페인도 42.9까지 하락했다. 에드먼드 싱 런던 바클레이즈 캐피털 자산전략가는 "시장이 랠리 이후에 쉬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비관론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추가 상승세를 위해서는 좀 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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