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코스피 2020선 위로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29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2020선 위로 올라섰다.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맞서고 있지만 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 미국 지표 호조 등 긍정적인 해외뉴스가 우리 증시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엘피다 효과'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도 이틀째 강세다.간밤 해외뉴스는 우리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많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와 미국 심리지표 호조,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고유가 부담도 다소 덜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전일대비 2.01달러 (1.9%) 하락한 배럴당 10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다. 애플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30달러선을 넘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1만3005.12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4%, 0.69% 올랐다. 29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30포인트(0.96%) 오른 2022.1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9포인트(0.58%) 뛴 2015.38 출발, 상승폭을 넓히며 오름세다.개인이 1133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3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586억원, 기관이 51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장초반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전환했다. 선물과 현물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109억원, 비차익거래가 137억원 순매수로 전체 247억원 매수우위다. 전업종이 빨간불을 켜고 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하자 항공주 강세로 운수창고 업종이 1%대 오름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증권업, 제조업도 모두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 오름세다. 엘피다 파산 효과를 이틀 동안 누리며 하이닉스가 2%대 급등하며 3만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1만2000원(1.01%) 오른 119만7000원이다.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도 1% 오름세다.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2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43개다. 74개 종목은 보합.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30원(0.29%) 내린 11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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