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출두요'...야쿠르트 아줌마 학교폭력 잡는다

야쿠르트-교과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전국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 한국야쿠르트와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직접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야쿠르트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각 가정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지침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침서에는 부모들이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징후를 파악하는 요령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학교폭력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다시 한번 야쿠르트 아줌마의 힘을 보여줄 때가 왔다"며 "자식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아줌마도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문제이자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며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야쿠르트 아줌마는 이미 경찰과 협조해 '아동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동안전지킴이' 배지를 착용하고 다니면서 위험에 처하거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해주는 역학을 수행한다. 야쿠르트 관계자는 "야쿠르트 아줌마는 단순한 판매원이 아닌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최전방 직원"이라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1년 4월 47명으로 출발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이날 현재 1만3000여명에 달한다. 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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