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희귀한 야생동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관악구, ‘관악산 사이버 자연생태박물관’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산에는 어떤 동·식물들이 살고 있을까. 관악산에 가장 자주 출현하는 동물은 계곡산 개구리, 배추흰나비 청설모 직바구리 피라미다.육상식물은 신갈나무, 보호야생식물은 긴병꽃풀, 보호야생동물은 솔개, 말똥구리, 산림청지정 희귀종은 창포다.

관악산 자연생태박물관 홈페이지

이제 '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에서 이런 야생동·식물의 생태 정보를 먼저 익히고 즐거운 산행길에 관악산 곳곳에 숨어있는 동·식물들을 찾아보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서울의 대표 명산이자 다양하고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을 고루 갖추고 있는 관악산 생태계를 사이버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 관악구 홈페이지에 '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을 개설했다.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은 관악산의 우수한 자연 생태를 홍보하고 생태종별로 실감나는 동영상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일일이 현장을 답사할 수 없는 자연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 홈페이지 상단부에 있는 '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 배너를 클릭하면 관악산에 서식하는 40여 종 동·식물을 양서류·파충류, 곤충·거미, 포유류 조류 어류 육상식물 보호동·식물 등 7개 분야로 분류한 정보를 볼 수 있다.또 출현 빈도가 높은 동·식물의 사진을 클릭하면 바로 ‘환경부 자연생태라이브러리 동영상’과 연결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관악구는 서울시와 관악구에서 시행했던 관악산 생태계 용역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각종 학술 문헌 등을 자체 분석해서 페이지 내용을 작성했다.이와 함께 ‘환경부 자연생태라이브러리’와 ‘서울시 자연생태시스템’ 등 퀄리티가 높은 다른 영상자료를 일일이 찾아내서 링크를 통해 개별적인 정보 열람이 가능하도록 구축했다.당초 관악구는 관악산 현장에서 사계절 생태계 동영상을 일일이 녹화해 동영상과 자료를 올리는 등 별도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운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그러나 용역비 등 약 2억 원 예산 뿐 아니라 개별적인 동·식물 녹화를 위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고 계절적 영향 등 제반 여건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 그마저 성과물을 확보하기도 어려워져 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관악구는 포기하지 않고 공원녹지과 담당공무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별도로 예산을 들이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서 추진, 2억300만 원 예산 절감 효과까지 보게 된 것이다.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은 2010년 관악구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중점 사업으로 선정돼 약 2년간 꼼꼼한 준비과정을 거쳐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남들보다 반걸음 앞서 안정 속에서 변화를 도모하는 유종필 구청장이 그동안 추구해 온 창의 행정의 소중한 결실로 평가된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사업 목적을 달성한 것에 큰 의의를 두면서 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관악산 자연생태에 대한 궁금증을 쉽고 재미있게 익혀 자연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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