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민연금 수익률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2012년 1차 회의를 열어 지난해 기금 결산안 및 의결권 행사지침 개정안 등을 심의ㆍ의결했다.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에 따르면 2011년 말 현재 순자산은 348조 8677억원으로 1년전 323조 9908억원에 비해 24조 8769억원 증가했다(7.7%). 순자산 증가는 적립금액이 약 17조 6000억원, 당기순이익이 약 13조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산 평가손익은 약 5조 7000억원 감소했다. 또 2011년 수익금은 7조 6717억원, 수익률은 2.31%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에서 5.73%, 대체투자에서 10.22%의 수익을 기록했지만 주식부문에서 -9.46%를 기록, 수익률이 크게 훼손됐다. 국민연금 수익률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첫 적자(-0.19%)를 기록한 후 2009∼2010년 2년간 두자리 수 흑자를 이어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기준을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반대 관련 지침'도 개정했다. '법률자문, 경영자문 등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등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판단되는 자'에 대해서도 반대할 수 있는 기준이 신설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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