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어린이집, 석면 FREE 선언

석면사용 확인된 구립 어린이집 13곳, 친환경자재로 개보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석면 사용이 확인된 지역 내 13개 구립어린이집을 친환경 자재로 바꾸는 개보수 작업을 모두 마쳤다. 석면은 호흡을 통해 마시면 적은 양으로도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이다. 특히 폐가 완벽하게 발육하지 않은 성장기 소아나 청소년이 석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할 뿐더러 석면 제거 능력이 부족한 소아들은 성인이 돼서는 치명적인 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어 그 위험이 심각하다.

어린이집

이에 강남구는 어린이집의 석면 노출 예방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 해 총 38곳 지역 내 모든 구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석면사용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이어 지난 해 8월부터 6개월간 건축 연도가 오래 돼 천정이나 벽면 등에 석면이 사용된 어린이집 13곳 벽면, 천장을 비롯 석면 자재가 사용된 기타 시설, 물품 까지 모두 철거하고 친환경 자재로 바꾸는 전면 개보수 작업을 마쳤다.또 공사기간 동안 임시 보육시설을 마련해 아이들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시설 철거와 제거, 개보수 공사 때 석면이 공기 중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했다. 이창훈 보육지원과장은 “앞으로 보육 환경개선 뿐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강남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