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기업은행이 고졸 행원 100명을 모집한다. 특히 이 가운데 30명 가량은 남자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남자 고졸사원을 공채로 뽑는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기업은행은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통해 특성화고 신입행원 100여명을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창구텔러와 정보기술(IT), 시설관리 분야로 보수는 2300만~2600만원(복리후생비 별도)이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근무성적 우수자의 경우 1년 이내 연장될 수 있다. 또 일정기간 이상 근무 시 규정에 따라 무기계약직 전환기회가 부여된다. 접수기간은 내달 16일까지이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같은 달 26일, 최종합격자는 4월중 발표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7명에 이어 올해는 100여명 가량의 특성화고 출신 신입행원들을 채용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이 가운데 30여명은 남자 행원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이 남자 고졸사원 공채에 나선 것은 1991년 172명을 뽑은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기업은행의 시도로 여타 은행들도 고졸 남자 행원 공채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은행권에서는 1990년대 전후로 고졸 남자 행원을 뽑지 않아 상고 출신 남성 인맥이 끊긴 상태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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