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금호산업이 채권단의 6900억원 지원을 통해 되살아나게 됐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의 재무구조개선과 유동성부족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유상증자, 채권단 출자전환, 신규 자금지원 등 3가지 방안을 통해 총 69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먼저 채권단은 주당 발행가격 7600원에 27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또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기존주주 배정 방식이지만 실권주가 발생하면 제3자 배정방식 등을 통해 증자하게 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참여가 예상된다. 아울러 채권단은 1200억원의 자금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채권단은 오는 22일까지 이 같은 방안을 통한 지원 여부를 결의키로 했다.한편, 금호산업은 외부주주 지분을 제외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본금이 79.6% 잠식상태라고 밝혀 최근 한국거래소에 주식 매매거래 정지를 당했다. 이대로라면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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