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2000 굳히기'에 나섰다. 유로존 악재로 하락마감한 해외증시 뉴스에도 불구하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장 초반 관망세가 짙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두고 유로존 회원국들이 승인을 미룬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이탈리아의 37개 은행 중 34곳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미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 등의 소식도 시장에 부담감을 가중시켰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9% 떨어진 1만2801.2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9% 하락한 1342.64로, 나스닥지수는 0.80% 내린 2903.88로 거래를 마쳤다.그러나 이같은 해외뉴스 악재에도 코스피는 200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5포인트(0.59%) 상승한 2005.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95포인트(0.35%) 오른 2000.66으로 출발한 후 200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개인이 473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20억원 어치를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특히 기타계에서 401억원의 순매수 물량을 보이고 있다.프로그램은 총 448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이중 선물과 현물사이의 무위험 차익거래는 539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 거래는 94억원 순매도다.주요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7%)를 제외하고 모든 빨간불을 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전기·전자, 운송장비, 의약품가 1%대 급등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유통업도 소폭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파란불을 찾기가 어렵다. 시총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66% 오른 106만9000원대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0.93%), 기아차(0.61%), LG화학(0.48%)등이 소폭 오름세다. SK이노베이션, S-Oil도 장초반 빨간불을 켜고 있다. 반면 대다수 상승세 가운데 현대중공업(0.76%)은 파란불을 켜고 있어 눈에 띈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51개 종목이 상승세를, 281개 종목이 하락세다. 79개 종목은 보합. 하한가는 없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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