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우리들생명과학, 조광페인트, 모나미 등 정치테마 관련종목들이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단속의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등한 결과다.13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2월9일까지 코스피상장사중 종가기준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곳은 18개 종목이라고 밝혔다. 이중 우리들생명과학과 조광페인트, 모나미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정치테마에 따라 이상급등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지난 1월2일 증시개장일에 종가가 722원에 불과했지만 2월8일에는 종가기준 276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광페인트 역시 문재인테마주로 불리며 매수세가 유입돼 올해초 3300원에서 1월31일 8810원으로 급등하며 종가기준 최고가를 달성했다. 문구업체은 모나미는 무상교육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부터 급등을 지속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2일 3935원에서 지난 2월8일 6090원에 마감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모나미는 이후에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며 지난 10일에는 8050원에 마감했다. 테마주 외에는 삼성전자와 오리온 호텔신라 코라오홀딩스 등이 올해 종가기준 최고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달아 깜짝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강세를 지속했다. 지난 1월27일에는 종가기준 112만5000원까지 올랐다. 장중에는 지난 1월30일 113만원까지 올라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라오스의 한상(韓商)기업 코라오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 27% 증가한 호실적에 지난 6일 종가 9650원으로 최고가를 달성했다.음식료업종인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제과사업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지난 1월31일 종가기준 68만4000원까지 올랐다. 호텔신라도 지난해 사상최대실적 효과에 힘입어 2월7일 4만5100원으로 마감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시장 전체 상장종목 중 지난해말보다 주가가 상승한 곳은 677사로 전체의 72.0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진해운(48.46%), GS(45.56%), S-Oil(44.50%), 대림산업(41.98%), 삼성중공업(40.50%) 순이다. 같은기간 주가가 하락한 곳은 240종목으로 전체의 25.53%를 차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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