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원자의 해외학력을 의심한 적 있었으며, 절반 이상은 해외 학력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엔터웨이 파트너스가 기업의 인사담당자 2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가 지원자(합격자)의 해외학력을 의심한 적 있다고 답했다. 해외학력을 조회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53%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으며, '부분적으로 필요하다', '지원자의 제출서류로 만족한다'는 답변은 각각 18%, 12%에 그쳤다.그러나 현재 해외학력 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적었다. 15%만이 직접 지원(합격)자의 해외학력을 조회하고 있었고, 62%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위 관련 서류만으로 내용확인을 끝낸다고 답했다.객관적인 학력조회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조회방법을 몰라서'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회비용 부담'(24%), '업무부담 가중'(16%) 순이었다.해외학력조회 담장자인 이윤정 차장은 "학력위조에 대한 이슈와 뉴스가 끊이지 않으면서 기업과 대학 등의 해외학력 조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에서 채용과정의 한 단계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기업이 적극적으로 인재 검증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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