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복지재단과 사랑의 쌀독 운영 협약체결, 1년간 1만5360kg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난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올해 겨울 마음마저 추워질 수 있는 요즘이지만 양천구에서는 사랑의 쌀 기부와 사랑의 교복사업 소식으로 훈훈한 온풍이 불고 있다.◆양천구, 따뜻한마음복지재단과 사랑의 쌀독 운영 협약 체결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따뜻한 마음복지재단(이사장 김성좌)과 9일 사랑의 쌀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사랑의 쌀독이란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이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찾아 쌀을 지원받는 복지 서비스로 따뜻한 마음 복지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천구 18개동 '사랑의 쌀독' 운영에 필요한 쌀 1만5360kg(금 3000만원 상당)을 1년간 후원하기로 했다.구는 그동안 여러 후원단체들에 쌀을 후원받아 사랑의 쌀독을 운영, 저소득층·틈새계층·위기가정 등 갑작스런 위기사유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세대에 수시로 쌀을 지원해왔다.
김 할아버지 댁을 찾은 신월중학교 학생들
앞으로 쌀이 없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언제나 사랑의 쌀독을 이용할 수 있다. 단, 몇 사람의 독점적인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1가구 1회에서 4kg, 월 2회 이내로 이용횟수가 제한된다.따뜻한 복지 재단과 함께 이 사업에 후원을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양천구 주민생활지원과(☎2620-3338)로 연락하면 된다.◆ 신월중학교 학생회의 ‘사랑의 교복’지난 2일 오후3시 신월중학교 총학생회장단 3명(김상순, 김예영, 한지원)과 학생회 담당 최영서 선생님이 신월5동에 거주하시는 김모씨(72) 어르신 집을 방문했다. 선·후배들과 친구들의 정성이 모인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신월중학교 학생회는 회장단이 주최가 되어 사랑의 교복행사를 추진하는데 졸업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교복을 깨끗하게 손질해 학생회에 기증했다.학생회는 이렇게 마련된 교복을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은 교복을 받는 대신 조끼 500원, 치마 1000원 정도의 금액을 기부해 왔다.이렇게 지난 1년간 모인 사랑의 교복 기부금은 모두 24만원으로 학생회에서는 마련한 기부금 전액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로 결정, 신월5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이날 김씨 댁을 찾게 된 것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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