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손가락 욕설 파문(출처 : NBC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전세계 1억명이상의 시청자가 지켜 보는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한 가수의 무례한 행동이 물의를 빚고 있다.5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하프타임 공연 도중 빚어진 해프닝이다.이날 공연은 팝스타 마돈나의 3년만의 컴백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함께 무대에 올랐던 영국 여가수 엠아이에이(M.I.A)가 공연도중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돌출행동을 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서양에서 상당히 무례한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공연 영상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음은 물론이다.생중계를 담당했던 NBC는 "엠아이에이가 돌출 행동으로 욕설을 했으며 뒤늦게 부적절한 행동을 파악했다"며 공식 사과했다.NFL협회는 방송국과 여가수를 동시에 비난하고 있다. 협회는 "NBC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그대로 내보냈으며 여가수의 행동 역시 매우 부적절하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슈퍼볼 하프타임 행사에서의 돌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재닛 잭슨이 공연하던 도중 상의가 벗겨져 가슴이 드러나는 방송사고를 냈다.사고를 낸 엠아이에이는 2007년 USA 투데이 선정 '가장 재미있는 100인'으로 선정됐던 악동 여가수다. 슬럼독 밀리네이어, 스텝업 등 영화음악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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